외환은행, 18일 글로벌본드 발행

5년물 T+275bp 수준 제시
  • 등록 2012-06-18 오후 2:59:17

    수정 2012-06-18 오후 2:59:17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국제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외환은행(004940)이 18일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이날 외환은행은 5년만기 5억~7억달러 규모의 달러채권을 발행하겠다고 시장에 발표(announcement)하고 최초금리(initial guidance)를 미 국채수익률(T5) 대비 275bp 수준으로 제시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수요모집이 완료될 예정이다. (관련기사☞[단독]외환銀, 하나금융에 인수 뒤 달러채시장 첫 등장)

외환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하나금융에 피인수후 처음임과 동시에 사상 최초다. 외환은행은 달러 조달을 빈번하게 해오지 않은데다 주로 미국 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는 레그 에스(Regulation S, Reg.S) 방식으로 주로 조달을 해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외환은행 채권이 좋은 조건에 발행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주말 그리스 재총선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등 등 시장 여건이 개선되는데다 최근 유럽 위기 속에서도 한국물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타이튼되며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요모집(book building)을 통해 최소 15bp 이상은 발행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은행 채권과 비교해서도 관심이다. 2017년 6월 만기 하나은행의 달러채는 현재 T+240bp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은행(S&P 기준 A2)의 신용등급은 하나은행(A1)보다 한 단계 낮아 절대적 비교는 어렵지만 대주주가 같은 만큼 시장에서 양사의 조달 금리 수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 주관사는 HSBC BoA메릴린치 모간스탠리 ING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고, 국내사 중엔 하나대투증권 외환은행홍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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