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홀로 부진..기관 매도공세 여파

기관 400억 매도..전일대비 4.24P 내려
투자심리 위축 영향..테마주 `잠잠`
  • 등록 2010-04-02 오후 3:34:12

    수정 2010-04-02 오후 3:34:1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코스닥지수가 뉴욕증시와 일본 닛케이지수, 코스피지수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홀로 약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든든히 지탱해준 코스피지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129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를 이어갔지만, 코스피시장에 비하면 그 폭이 적었다. 오히려 400억원 가량 팔아치운 기관의 영향이 컸다. 개인은 331억원 순매수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82%) 내린 514.95를 기록했다.

기관의 매도도 문제지만 상장폐지 실질 심사 여파에 따른 투자자들의 외면 현상이 계속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대장주인 서울반도체(046890)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033630) 등 덩치 큰 종목들이 일제히 수급악화 속에 약세 마감했다.

이날 특별한 테마주가 눈에 띄지 않은 가운데 디지털컨텐츠와 통신서비스업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게임하이(041140)가 10% 넘게 빠졌고 뉴로테크(041060), 네오위즈벅스도 7% 가량 하락했다. 통신서비스업종에서는 인포바인(115310)과 SK브로드밴드 등이 부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SK케미칼로의 피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2.59%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양시멘트와 흡수합병을 결정한 골든오일(038500)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에 우림기계(101170)도 좋은 흐름을 보이며 전일대비 4.59%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신종플루주였던 중앙바이오텍(015170)을 비롯한 상장폐지기업 7개사가 정리매매 첫날 나란히 90% 내외 급락, 눈길을 끌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246만주로 저조했다. 거래대금 역시 1조9064억원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한가 21개 포함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530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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