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망 시설이 없는 오픈IPTV측은 사업자의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춰 경쟁을 활성하는데 기존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IPTV 사업에 뛰어든 사업자는 KT와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오픈IPTV 등 네 곳이다. 이중 유일하게 망 시설이 없는 사업자가 오픈IPTV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심의 의결한 제정안에 따르면 IPTV를 위한 필수적인 전기통신설비 동등제공과 관련해 특정 사항이 아니면 거절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즉 오픈IPTV와 같은 망이 없는 사업자가 KT에 망 사용을 요구할 경우 KT가 이를 거부하는데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얘기다.
오픈IPTV는 기존 조항보다 공정경쟁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픈IPTV는 다음(035720)과 셀런이 각 50%의 지분투자로 설립한 합작회사.
반면 IPTV사업에 직접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콘텐트를 제공하게 되는 NHN과 KTH는 사업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시행령이 포털에게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IPTV가 인터넷 포탈들의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어 포털들의 성장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다만 아직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구체적 수익 모델이 없고, 검색이 킬러 컨텐트인지의 문제와 통신업체들과 수익 분배 등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현재 포탈들의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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