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오후 대통합민주신당(이하 통합신당)의 'BBK 수사 검찰 탄핵안' 보고를 막기 위해 국회 의장석을 긴급 점거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3시간 가량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다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에 해산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통합신당 대표는 이날 따로 만나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을 일단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1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양당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국회의장이 내일은 어떻든 간에 개의를 하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후 새해 예산안 등과 함께 'BBK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 등을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 공보부 대표는 "단상 점거를 풀면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국회의장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내일 오전 10시 의원 총회를 개최, 이번 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뜻을 물어보고 이에 따라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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