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만수대 의사당에 북측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김용걸 만수대 의사당 의례 책임자의 영접을 받으며 도착, 의사당 1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남측 공식 수행원들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남측 수행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노 대통령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회담장으로 향했다.
회담장 앞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9명의 내각 책임자들이 도열, 노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노 대통령은 또 "위원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먼길인데, 감회가 새롭다"면서 "느낌은 가까운 것 같다. 이번 방북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재정 통일, 김장수 국방, 변재진 복지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권 부총리, 김우식 과기부총리, 임상규 농림 장관,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 순으로 남측 공식수행원들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당초 김일철 부장은 참석 대상자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회담장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양측은 각자 준비해온 회담 의제를 놓고 회담에 들어갔다. 회담은 당초 오후 5시까지 1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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