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2년 만에 감소 전환…상주인구도 3만명↓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상주 외국인 130.2만명…한국계 중국인 3.3만명↓
외국인 취업자 84.3만명…상주인구 감소에 1.2만명↓
  • 등록 2022-12-20 오후 12:00:09

    수정 2022-12-20 오후 12:00:09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증가 전환한 외국인 일자리가 올해 2년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올해부터 해외 입출국이 자유로워지면서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들이 해외입국자 격리 등 제한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상주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30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명(2.2%)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에서 지난해보다 3000명 증가했다. 한국계 중국, 베트남에서는 각각 3만3000명, 7000명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유학생이 1만9000명 증가하고 전문인력도 2000명 늘었다. 반면 방문취업과 비전문취업은 각각 2만6000명, 7000명 감소했다.

올해는 지난해나 2020년보다 출입이나 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본국으로 이동하거나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졌는데, 체류 자격 기한 연장 등 이유로 한국을 빠져나간 외국인들이 다시 들어오지 못한 경우 등으로 상주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외국인 취업자는 8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외국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55만3000명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해 5월 취업자가 정점을 찍고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상주인구가 줄어들고 취업자가 감소했다”면서 “고용률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에서 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에서 2000명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에서 1만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에서 40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의 경우 비전문취업자가 많은데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해 비전문취업자 유입이 원활하게 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00만원 이상이 23만8600명으로 전년보다 6만1000명(34.5%) 증가했다. 100만원~200만원 미만은 5만5000명 감소하고 200만원~300만원 미만도 1만9000명 감소했다. 인력 수요는 많았지만 외국인이 부족하면서 임금이 증가했고, 명목임금이 꾸준히 상승한 영향으로 3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19.7%로 조사됐다. 귀화허가자는 20.5%가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차별받은 주된 이유는 ‘출신국가’가 58.0%로 가장 많았다. 영주 체류자격을 제외한 외국인의 88.6%는 체류기간 만료 후에도 계속 한국 체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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