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베트남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 당선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 유입 및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내년 베트남 경제 환경에서 주목해야 할 4대 이슈로 △환경 규제 △M&A △농업 혁신 △노동생산성을 제시하고 이슈별 예상 사업 기회와 위협을 지적했다. 포모사 사태로 대두된 환경 규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환경 영향 감시와 처벌 수위가 강화되는 등 현지 사업 추진에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폐기물, 상하수도 처리 관련 신규 민관협력 프로젝트 발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제공할 전망이다.
이 밖에 현지 농업 부문 혁신과 임금 상승 속도에 걸맞은 노동생산성 확보의 필요성 대두는 스마트팜(Smart farm) 수출, 현지 기술교육센터 설립 등의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은미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017년은 베트남 정부뿐 아니라 국민, 즉 소비자 차원에서도 더 나은, 더 질 좋은, 더 믿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시대적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과거의 낮은 임금을 이점으로 현지에 진출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사회적 인식 향상, 구매력 증대에 발맞춰 선진국 수준에서 요구하는 인증 등을 준비하는 한편 환경 경영, 정도 경영에의 대한 중요성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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