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텍, 도시철도공사와 전동차용 콘덴서 국산화 추진

국내 노후 전동차 콘덴서 교체수요 기대
  • 등록 2016-05-09 오전 11:08:03

    수정 2016-05-09 오전 11:08:0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필름 커패시터 전문기업 뉴인텍(012340)은 지난 4일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전동차용 콘덴서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개발하는 콘덴서는 7·8호선 보조전원장치(SIV) 필터장치용과 ARBD152Y405KH 2종이다. 전동차 내부에서 전류리플을 평활화해 직류 입력 전류에 고조파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개발 완료 시 노후 전동차 콘덴서와 교체돼 사용된다.

전동차 부품은 안전운행을 위한 정기적 교체가 필요하다. 현재 도시철도공사의 보유 전동차는 총 1617량으로 향후 상당한 교체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코레일·서울메트로 등 다른 국내 전동차 운행 업체로의 납품 확대도 예상된다.

도시철도공사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전동차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인텍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에 콘덴서를 납품해 전동차용 콘덴서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지하철 5~8호선에서 사용 중인 수입 콘덴서 대비 향상된 성능의 콘덴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도시철도공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신규 전동차, KTX 등 철도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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