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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은 우선 육가공협회를 통해 WHO의 조사가 과장됐다는 점과 한국인의 육류 소비가 서구에 비해 크게 적다는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개별 업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협회를 통해 한국인의 육류 섭취량 등 WHO 발표를 반박할 근거를 찾겠다는 것.
이와 함께 업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기다려 이를 바탕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처는 WHO의 발표 이후 전문가 자문, 부처 간 협의 등을 통해 적절한 육가공 식품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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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육가공 업체들은 ‘아질산나트륨’ 등 발암물질을 만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육가공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더 건강한 햄’, 롯데푸드는 ‘엔네이처’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육가공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진주햄도 무첨가 브랜드 ‘육공방’을 출시했다.
업체들은 WHO 발표에 따른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거나 지속될 경우 매출이나 영업이익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가공 관련 업체들은 최근 간편식(HMR) 시장 확대와 캠핑 등 아웃도어 관련 음식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호조를 보여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약처가 육류 섭취 권장량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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