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미니 영화 합작을 추진하고, 양국 콘텐츠 문화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규제 완화에도 노력하기로 하는등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발전된 한중관계를 재확인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르웨이 주임(장관급)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
한 시간 넘게 이뤄진 면담에서 르웨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이 먼저 한국 드라마와 콘텐츠 개방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재 위원장은 “(르웨이 주임이)영화도 교류하고 개방하고, 영화·드라마도 합작하자고 하더라. 내가 적어간 것을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르웨이 주임은 또 “미국과 미니 영화를 많이 만드는데 한국이 원한다면 중·한 최고의 감독, 배우 동원해 합작 미니 영화를 만들자”면서 “미국의 미니 영화처럼 인터넷을 통해 배급하는 영화를 만들자는 의미이며, 중한 국민이 칭찬할만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에 올리면 제 소관”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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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경재 위원장이 “우리와 정서적 차이도 없고 중국 문화를 해칠 것도 없다”고 하자, 르웨이 주임은 “내 친구가 광전총국장인데 적극 개방하는 것으로 얘기하겠다”면서도 “당장 확 풀기는 뭐하고, 공동제작 등 우회적인 방법이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재 위원장은 중국 정부에 UHD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MBC에서 이번에 ‘여상육정’이라고 중국 최초 여자 재상 다룬 드라마를 수입해 3~4월부터 지상파로도 방영한다”며 “중국도 관련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재 위원장과 르웨이 주임은 17일 정국 정부가 공개할 예정인 731부대 생체실험과 위안부 관련 자료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면서, 두 민족모두 피해자로서 공감했다.
이 위원장은 “ 루웨이 주임이 변함없이 한중 관계를 이어가자고 하기에, 변함없는 게 아니라 더 개선되도록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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