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 잡지의 전 세계 19개 언어판 편집장들은 `건강한 모델 협약`을 맺고 잡지 발행사인 콘데나스트 인터내셔널의 명의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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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6세 미만이거나 거식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모델들과 작업하지 않을 것"이며 "캐스팅 디렉터에게 사진 촬영과 패션쇼를 진행하기 전 모델의 신분을 확인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콘데나스트 인터내셔널 조나단 뉴하우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보그는 건강한 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편집장들은 잡지에 실리는 모델의 건강과 독자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14세에 모델로 데뷔한 전직 모델 사라 지프는 `모델 얼라이언스(모델연대)`를 설립해 모델들의 근무 조건을 개선하고 어린 모델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힘써오고 있다.
최근 국가적 차원의 이 같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 패션업계는 체질량지수(BMI)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 모델을 패션쇼장 모델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3월 저체중 모델의 출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새 기준은 한국, 미국, 프랑스 등 19개 언어판 6월호부터 적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