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추가 상승여력은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다만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기에는 확인해야할 변수들이 있다는 입장이다.
◇"2100선까지는 힘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코스피지수가 2100선까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출발한 만큼 2100선은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동성이나 수급도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와 같은 신규 유동성 공급에 대해 시장이 관심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에 풀린 유동성의 역할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하면서 기존에 공급된 유동성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역시 코스피 지수가 3월중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동성 한계 온다..결국 경기가 좌우" 최근 코스피 지수가 유동성, 즉 돈의 힘으로 올라온 측면이 있는 만큼 2100선을 넘어서면 그 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주식시장의 추가 랠리 강도를 결정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은 "상반기는 계단식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대감으로 올라간 후에 지표 개선과 실적을 기다리면서 쉬다가 확인하고 다시 올라가는 식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우 센터장 역시 "2100선을 넘으면 경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라며 "그 이상을 끌고 가기 위해선 탄탄한 받침이 필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부터 3분기 중반까지 지금보다 약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창호 부장도 "앞으로는 경기회복 속도와 실적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잘 나가가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의 경우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믿을 것은 실적뿐..IT·車 등 주목" 향후 관심업종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실적모멘텀이 좋은 기업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T와 자동차를 위주로 중국 내수 관련주, 은행, 건설 등이 제시됐다.
조익재 센터장은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작용하고 있고, 자동차와 은행 등의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다만 다른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 만큼 기업실적에 따른 업종별 전략을 짜는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세중 이사는 "향후 추가 상승동력은 미국 부동산 시장 상승전환과 중국 물가하락에 따른 긴축완화 지속"이라며 "이는 IT, 철강, 화학, 기계 등과 같은 섹터의 점진적 회복을 유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오성진 센터장도 "결국은 실적 모멘텀"이라며 "IT와 자동차, 건설 등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부장은 "주도업종이나 주도주가 따로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 IT, 중국 내수 진작으로 내수수혜주, FTA수혜주로 자동차가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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