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050470)는 30일 장중 2%대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일에는 14.63% 급락한 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이후 12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80% 가까이 급락했다.
CT&T가 코스닥 상장사 CMS를 통해 우회상장 할 당시와 정반대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3월 비상장 기업이었던 CT&T가 CMS를 통해 우회상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CMS주가는 한달 만에 236%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정부가 역설한 녹색성장과 가장 부합하는 상장사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30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반갑다 외국인! 신난다 강세장! ◇ 오락가락 증시.. "금요일 앞둔 잡음일 뿐" ◇ 기관 `현대車 3인방` 싹쓸이 ◇ S&P, 포르투갈·그리스 신용등급 추가 강등 ◇ 소비·에너지·통신株 강세 다우 0.67%↑.. 유럽은 혼조 ◇ [오늘의 리포트]삼성증권, 랩 수익·ELS 판매 호조.. `매수` ◇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하지만 예상과 달리 NEV를 찾는 일반 고객들은 미미했다. 지난해 초 전기차의 시내 주행이 허용됐지만 지난 1년 동안 전기차로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운행에 따른 유지비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지만 구매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결과적으로 민간 수요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국립공원을 비롯한 관광지 등이 NEV 수요의 전부였다. 이에 NEV 생산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다.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사양의 고속 전기차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수요 대부분을 흡수했다.
이미 CT&T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상장폐지가 된 것은 아닌 만큼 이후 실적에 따라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만 NEV 생산업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수요을 모두 흡수할 수 있을 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투자가 완료된 만큼 올해부터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성급하게 실패를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앞으로 NEV와 같은 새로운 상품이 시장을 뜨겁게 달굴 때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 관련기사 ◀
☞[특징주]CT&T, `엎친데 덮친격`..관리종목 지정에 `털썩`
☞CT&T, 관리종목 지정..거래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