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2월 3일 노조법 재개정 과정에서 경총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탈퇴한 이후 1년여만의 복귀다.
현대차(005380)와 5개 계열사(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현대로템, 현대캐피탈)는 재계 대표기구인 경총측의 재가입 요청을 전격 수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의 1년 만에 경총 복귀는 올 7월 복수노조 시행,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 현대차 타임오프제 도입 등 굵직굵직한 노동 현안을 앞두고 경총과 노동현안에 대한 협조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경총에 한국 대표 기업인 현대차가 빠진 것은 경총과 현대차 모두에 적절치 않다"면서 "경총이 현대차 탈퇴에 있어 잘못한 점이 있다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경총과 현대차 양측은 2010년 하반기 이후 노사관계의 핵심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타임오프와 사내하도급 문제, 올해 7월로 예정돼 있는 복수노조 허용 등과 관련 전 경영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면서 현대차와 노동현안에 대한 협조를 시사했다.
한편 현대차는 노사관계법 개정이 진통을 겪던 지난 2009년 말 자신들이 중점을 뒀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에 경총이 타협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복수노조 허용 금지에 집중하자 이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경총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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