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동아시아정상회의(EAS·East Asia Summit)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회의 참석국 모두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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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의 안보리 결의 준수 필요성 및 결의 채택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무거운 책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위한 가상자산 탈취, 해외노동자 송출, 해상환적 등 불법행위를 차단해야 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침공이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행위임을 확인하면서 70여년 전 불법 침략에 의해 국가 존망의 위기를 겪은 한국의 경험을 언급했다고 한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사실도 정상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 용납은 불가”하다며 “국제법 원칙 존중 및 각국 권리 보장 하에서 남중국해 행동준칙 수립을 기대”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얀마에서 지속되는 폭력 사태와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폭미얀마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실시 의사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