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디 남아달라” 김무성·유승민에 탈당 만류

25일 페이스북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강조
  • 등록 2016-12-26 오전 10:41:15

    수정 2016-12-26 오전 10:41:1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5일 새누리당 비주류의 탈당 초일기와 관련,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제발 거두어주십시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며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의 탈당을 만류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이 새누리당을 떠나겠다고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추구하는 이념과 정책이 남아있는 분들과 달라서가 아닐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오랫동안 함께 한솥밥을 먹어 온 여러분이 오죽하면 집단탈당을 하시려 할까? 하는 생각에 저 역시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인명진 목사께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그 분이라면 새누리당 개혁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새 비대위 체제에서 최소한 인적청산 분야는 전권을 가지고 당을 개혁해주시길 바란다. 저도 앞장서서 인명진 목사께 강력하게 건의 드리겠다”며 “부디 당에 남아 함께 새누리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개혁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옵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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