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원주~강릉 철도 담합 의혹’ 현대건설·두산중공업 등 4곳 압수수색

1개 구간씩 나눠먹기…사업비 1조 육박
  • 등록 2016-04-19 오전 10:41:17

    수정 2016-04-19 오후 5:43:57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실시한 ‘원주~강릉 철도사업’ 1조 원대 담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19일 오전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KCC건설·한진중공업·두산중공업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입찰관련 서류,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4개 업체는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원주~강릉 철도사업’ 4구간을 각 회사가 1개 구간씩 수주할 수 있도록 투찰가격을 사전에 협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들러리로 참여한 구간에서는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강릉 철도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기반사업으로 정부예산 9376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길이는 58.8㎞이며 개통 예정시기는 2017년 말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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