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18.6%, 하락세로 돌아서

더민주 23.3%로 반등, 호남권은 국민의당이 20%포인트 앞서
김무성 22.0% 문재인 21.3%로 1위 다퉈, 안철수 14.5% 박원순 11.5%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4.9%,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 등록 2016-01-22 오전 11:50:13

    수정 2016-01-22 오전 11:50:1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이숭만 국부 발언 논란과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영입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우면서 더민주 분당사태가 수습국면에 접어든 탓으로 보인다.

인터넷 언론인 돌직구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2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호감이 가능 정당은 어느 정당이냐’는 질문에 ‘국민의당’이라는 답변이 18.6%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과 달리 반등에 성공하며 2.2%포인트 상승한 23.3%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최고치다.

새누리당은 36.9%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의당은 6.0%였고 ‘기타·지지정당 없음’은 15.1%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지지율은 다시 국민의당과 더민주간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40.9%로 더민주(21.5%)보다 19.4%포인트 앞섰다. 지난주 격차는 6.9%포인트였다. 김종인 더민주 선대위원장의 1980년 5월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참여 경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호남권 민심이 다시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팽팽했던 수도권 지지율은 더민주로 기울었다. 서울 23.0%:17.3%, 경기인천 27.6%:15.9%로 더민주가 국민의당보다 6~12%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다퉜다. 김 대표 22.0%, 문 대표 21.3%로 차이가 0.7%포인트에 불과했다. 김 대표가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한데 반해 문 대표는 이번주에도 2.0%포인트 올랐다.

그 뒤를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14.5%, 11.5%로 따랐다. 안 의원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했고 박 시장은 3.3%포인트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6.4%), 김문수 전 지사(4.0%), 김부겸 전 의원(3.9%)순이었다.

또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승리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야당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54.5%로 전주의 추세를 이어갔다. ‘여당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는 답변은 38.9%로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그 차이가 15.6%포인트로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34.9%로 전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다. 호남권이 71.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경기인천(59.7%)과 부산울산경남(55.9%), 서울(52.8%)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인구비례에 따른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 무작위추출)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9%이고 오차보정방법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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