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청결함 의문..화장실용 물티슈 뜬다

유한킴벌리 출시한 물티슈 ‘마이비데’ 비데 제품 대체 노려
물로 닦는 비데 청결함 의문 지닌 소비자가 물에 녹는 마이비데 사용
깨끗한 나라 등 후발 주자 등도 비슷한 제품 내놔
  • 등록 2015-12-15 오전 10:49:43

    수정 2015-12-15 오전 10:49:4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비데대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이 뜨고 있다. 비데의 청결함에 의문을 가진 소비자들이 화장실용 물티슈를 찾으면서 관련 제품들이 반향을 끌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은 약 100억원대로 추정된다. 2012년 10억원대에서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유한킴벌리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3년 2월에 ‘마이비데’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8배 가까이 키워냈다. 유한킴벌리는 마이비데의 성공에 힘입어 아동용 제품인 ‘마이비데 키즈’도 연이어 출시, 시장에 안착했다.

유한킴벌리 마이비데가 대중화되면서 깨끗한나라(004540)도 ‘비데대신’이라는 물티슈 제품을 내놨다. 2013년 12월 출시된 비데대신은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5억원까지 매출이 높아졌다.

이밖에 LG생활건강(051900)에서 ‘화이트클라우드 비데티슈’, 쌍용C&B에서 ‘코디 핸디 비데용 물티슈’ 등을 내놓아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화장실용 물티슈는 기존 물티슈와는 다르게 물에 잘 녹는 특수 원단을 사용, 수세식용 화장실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가격은 팩당 3000원대로 일반 물티슈 대비 3배 가량 높지만 시장의 반응은 높은 편이다.

화장실용 물티슈가 뜨는 이유는 기존 비데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유한킴벌리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4%가 공중 화장실에서는 비데를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관리가 위생적이지 않고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에 쓰기 꺼려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화장실에서 비데나 물, 물티슈(65%) 등을 사용하는 편이다. 화장지만 사용하는 응답자는 절반(35%) 이하다. 현재는 5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비데 시장의 50분의 1 수준이지만 비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추후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이 전체 화장실용 화장지 시장의 약 5%인 5000억원”이라며 “국내 화장실용 화장지 시장 규모가 약 6000억원 가량인 것을 떠올리면 현재 규모의 3배 이상도 성장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 규모(자료-AC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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