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자산규모 83조 원에 국내 재계 6위인 포스코를 지휘할 차기 회장자리에 권오준(64)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005490)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권오준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권 사장의 차기회장 내정을 결정한 뒤 오후 3시쯤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기술 중심의 개혁을 통해 포스코를 발전시키는 데 적임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피츠버그대 금속공학 박사 출신인 권 사장은 기술연구소소장·EU 사무소장 등을 거친, 포스코를 대표하는 ‘기술통(通)’이다.
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정 회장의 직속 후배로 정준양 회장이 가장 신임하는 인물 중 한명이다. TK(경북 영주)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정준양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해외자원개발, 외형 키우기 등의 포스코 경영에 큰 변화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