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급감..그래도 2000

전일대비 0.11%↓..2007.10에 마감
외국인 20일 연속 순매수..매수 규모 '미미'
기계, 은행업종 1%대 하락
  • 등록 2013-09-24 오후 3:38:52

    수정 2013-09-24 오후 3:38:5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기관 매도폭 확대에 199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막판 연기금 자금이 유입되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11%)내린 200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7.90포인트 내린 2001.51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재정 협상 난항과 경제 지표 부진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영향이 컸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며 코스피는 1990선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연기금이 160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결국 2000선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매수 규모는 크게 줄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433억원, 7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9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209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계약, 449계약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676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1%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거래일만에 상승전환하면서 13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등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약품, 의료정밀 등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계, 은행, 건설업종이 1%넘게 빠지면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88만주, 거래대금은 4조1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4개 종목은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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