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딜러 실적, BMW·폭스바겐 '성장'.. 벤츠 '적자'

도이치모터스, 매출·영업익 증가.. 작년 차량판매 사상최대
벤츠 딜러 한성·효성, 작년 적자.. 보증금 임차료 인상 탓
고진모터스, 아우디폭스바겐 판매급증에 30% 이상 성장
  • 등록 2013-04-15 오후 2:20:44

    수정 2013-04-15 오후 2:20:4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수입차 빅3 브랜드의 판매·서비스를 맡고 있는 딜러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판매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더클래스 효성은 모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고진모터스는 매출과 이익이 30% 이상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15일 각사가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작년 매출이 3927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34.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8.3% 감소했다.

도이치모터스측은 “지난해 수입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BMW와 미니 브랜드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이치모터스가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중고차를 포함해 8100대로 회사 창립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공식딜러인 한성자동차와 더클래스효성은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익이 모두 적자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이 7813억원으로 전년대비 0.51%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81억원으로 전년(79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35억원으로 전년(11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급여와 보증금 임차료를 전년에 비해 30% 올려 106억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해 매출이 3178억원으로 전년대비 3.45%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2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66억원으로 전년(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고진모터스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성장의 덕을 톡톡히 봤다.

고진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이 27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40.9%가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1억원으로 59.3%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BMW코리아는 BMW 브랜드는 전년대비 20.9% 증가한 2만8152대, 미니(MINI) 브랜드는 38.4% 증가한 5927대를 각각 판매해 수입차 판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년에 비해 4.4% 증가한 2만389대로 2위를 차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이 47.9% 증가한 1만8395대, 아우디가 46.2% 늘어난 1만5126대를 각각 판매해 수입차 판매실적 3~4위를 나타냈다.

(자료: 각사 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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