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99포인트(0.75%) 상승한 2006.8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2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6조원 넘게 쌓인 순차익 잔고와 최근 발생한 선물 주문 실수 등으로 만기 물량 부담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이시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글로벌 이벤트도 부각되지 않으면서 무리 없이 만기일을 통과했다.
지난 밤 미국증시는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완화 및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마감해 국내 증시에 중립 이상의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전기가스,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015760)이 요금인상 소식에 4% 가까이 상승, 전기가스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011070)이 2~3% 가량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통신 제약 은행 등 일부 업종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9474만주, 거래대금은 4조4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473개 종목이 올랐다. 10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08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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