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情 받는情)③백화점·마트, `2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실속형 상품에서 명품세트까지 다양
정육·수산·과일 올해도 인기
  • 등록 2011-01-24 오후 2:51:33

    수정 2011-01-24 오후 2:51:33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 준비물량을 최대 40% 이상 늘리며 대목 맞이에 한창이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단체 구입 물량을 늘린 법인 고객부터 연말 성과급 등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선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상품부터 2만~3만원대 실속형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색을 갖추고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 `명품 선물세트는 역시 백화점에서~`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 17일부터 설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전점에서 설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정육 세트의 경우 장수와 정읍, 울릉도 등 구제역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공수한 쇠고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울릉도에서 기른 칡소의 주요 부위로 제작한 냉장세트(61만원) 등이 대표상품이다.

▲ 롯데百, 모슬포 옥돔세트
수산물에선 굴비가 눈에 띈다. 인기 상품으로는 `법성포 송화 알배기 굴비세트 2~3호`(40만~55만원) 등이 있으며 제주 모슬포 수협과 함께 제작한 옥돔 세트(18만~30만원)도 눈길을 끈다.

과일은 17만~18만원에 선보인 `푸룸 특선 혼합세트 1호`가, 수산물에선 `법성포 송화 알배기 굴비세트 2~3호`(40만~55만원)와 `천년다랑 인진쑥 알배기 굴비세트 2~4호`(33만~55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 명품한우 선물세트`를 간판 상품으로 내세웠다. 가격이 100만원인 `현대명품 프리미엄 특 세트`는 1++ 등급의 구이용 갈비 1.6 kg과 살치살 로스 0.8 kg, 등심 스테이크 0.8 kg, 안심로스 0.8 kg 등 최고급 부위로 구성했다.

현대 명품굴비 선물세트는 현대백화점그룹 식품전문 기업인 현대그린푸드에서 길이 33cm 이상인 대형 참조기를 선별해 엮었으며 200만원 가격에 설날 시즌에 100마리 1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 현대百, 명품혼합과일매 선물세트
현대 명품과일 선물세트는 일반 과일세트에 비해 1∼2브릭스 가량 높다. 사과 4개, 배 6개, 한라봉 4개로 구성했고, 가격은 18만원이다.

이밖에 10만원대 내외의 저렴한 상품도 있다.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13만원)와 지역특산물인 `안동 종가숙성 장아찌어찬 세트`(9만원)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최상급 품질의 한정판 선물세트인 `스페셜 기프트`와 `자연송이 기프트 1·2호`(38만원, 19만원) 등이 간판 상품이다.

`에디아르 햄퍼 세트`(11만8000원∼28만9000원)는 고급 식료품 브랜드인 에디아르에서 생산된 고급 커피와 홍차·꿀·잼 등을 세트로 구성했으며 최고급 식품 브랜드인 `5스타` 선물세트도 전국 우수 산지를 발굴해 명품들로 채웠다.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활 전복을 17가지 재료로 달인 간장에 숙성시킨 `완도 전복장`(200세트 한정)과 고급 쥐포만을 선별해 육질이 살아있는 `삼천포 쥐포 세트`(100세트 한정)도 판매한다.

◇ `대형마트 선물세트, 실속도 있고 품질도 좋다` 롯데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으로 총 470만 세트 가량을 준비해 작년 설보다 30% 가량 준비 물량을 늘렸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바다가 주는 맛 칼슘 멸치세트`는 가격이 1만9800원으로 초저가 기획상품이다. `동원 혼합 14호`도 9900원에 판매하며 `맥심 커피세트 77호`는 롯데마트 전용상품으로 1만5400원에 살수 있다.

▲ 롯데마트, 어울림 표고버섯 세트
`어울림 표고버섯 세트`(4만~5만원)와 `참굴비 기획세트`(5만9800원), `가정 창평한과 1호`(2만2800원), `금사과 선물세트`(9만~12만원), `유기농 명인 혼합세트`(12만5000원~14만5000원) 등 중저가형 상품도 다양하다.

이밖에 `울릉도 섬더덕세트`(19만원~20만원)와 `미경산 한우 선물세트`(39만8000원), `전라남도 도지사 인증 명품 굴비세트`(36만8000원), `샤또 무통 로췰드 1992`(70만원) 등 고급 명품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 준비물량을 전년보다 20% 늘렸으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늘렸다.

대표 상품은 55만원짜리 `명품 한우 마블링 넘버9`(등심 등 4.2㎏)로 3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굴비세트 가운데는 `30㎝ 이상 제주 황제굴비`를 49만9000원에 선보이며 최고급 제주 은갈치 4마리를 묶은 제품은 27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맑은 향기 배 VIP 1호`와 `맛깔스런 사과 골드 1호` 등은 각각 3만9800원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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