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2일 14시 5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지난 11일 옵션 만기때 매물이 쏟아진 도이치증권으로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매물을 내놓은 곳은 유명 헤지펀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금융당국 및 시장 관계자들은 금융발전심의회(이하 금발심) 조찬에서 만나 도이치증권 계좌를 이용해 유명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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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당국 및 금발심 관계자들은 도이치증권은 물론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국내 주식 거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특성상 급격한 지수 변동시 엄청난 수익이나 손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동시호가에서 이같은 거래가 이뤄진 점 등이 더욱 의심을 키우는 상황이다.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스는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제임스 H. 시몬스(사진)가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로 그가 운용하는 3개 주요펀드의 자산 규모만도 250억달러에 달한다. 펀드 매니저들은 대부분 수학자와 과학자들로 구성돼 있고 통계적 차익거래(statistical arbitrage)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퀀트 펀드(Quant Fund)를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몬스는 한 해 1조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최대 연봉 금융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9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옛 현대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현대증권(003450)이 지분 33%를 소유한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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