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앞서 인수참여를 선언한 현대그룹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치열한 인수 경쟁에 공식적으로 나서게 됐다.
현대건설 매각 입찰 마감은 오는 10월1일까지 예정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간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은 오는 11월초 이뤄진 뒤 올해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그룹 숙원사업이었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자동차사업도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미래성장을 위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중 인수의향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대건설 인수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수참여 이유로 내세웠다. 원전 등의 친환경 발전 사업에서부터 주택용 충전 시스템과 연계된 친환경 주택, 하이브리드(HEV)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에 이르는 에코 밸류 체인 완성이 가능하다는 것.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에도 현행 조직과 인력에 대해서도 유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건설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우수한 조직문화와 인재라고 판단하고 지금의 우수한 조직문화와 역량 있는 임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엠코와의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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