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간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 것이 지수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나와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하루앞으로 다가온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9포인트(0.24%) 오른 1780.02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고, 상승 피로감이 쌓인데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4억원, 301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권이 1810억원 가량을 팔아치워 펀드환매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의료정밀, 보험업종이 1~2%의 강세를 보였지만 음식료, 화학, 철강금속업종은 1% 안팎 빠졌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IT주가 뜨거웠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1~3% 가량 상승했다. 반면 화학주는 조정을 이어갔다.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호남석유(011170) 등이 큰 폭으로 밀렸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이수화학(005950)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반면 CEO리스크가 부각된 신한지주(055550)는 이틀째 빠졌고, 오리온(0018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부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23만주, 5조948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43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49개 종목이 내렸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코스피 1780선 등락..`IT·中소비관련주` 선전
☞日 아이폰4 돌풍 속..`방수 휴대폰` 인기
☞`감성ICT 산업협의회` 3일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