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수가 한 몫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가장 긴 사흘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미국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로 번졌던 신용경색 우려가 진정되고 뉴욕증시가 거시지표 악화에 내성을 보이면서 바닥을 다지자, 코스피 시장 외국인도 급하게 주식을 내다팔 이유가 없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건설 증권 기계 등이 두각을 보였고 전기가스업종과 통신업종 등 시장 방어주는 부진했다.
이날 코스피는 15.28포인트, 0.89% 오른 1736.17에 장을 마쳤다. 상승출발후 보합권내 혼조양상을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프로그램 매물이 줄면서 1730선 안착에 성공했다.
다만 거래는 전날 보다 줄어 소강 국면은 이어졌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은 이제 `R(리세션 : 경기침체)`을 받아들이면서 하반기를 겨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베이시스 이펙트(기저효과)로 기업이익들의 증가세도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 연구위원은 "당분간 기술적 반등의 흐름은 이어질 수 있고, 단기매매 관점에서 중국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조선과 건설 증권 기계 화학업종의 오름세가 좋았다.
기계업종내에서는 두산중공업(034020)이 2.61% 오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건설주내에서는 현대산업이 4.61% 올라 두각을 보였다.
지수가 173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증권주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우증권(006800)과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4.15% 및 3.77% 올랐다.
전기전자 업종내에서는 LG필립스LCD(034220)가 4%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는 강보합, 하이닉스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사고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 오른 종목은 565개, 내린 종목은 237개였고, 나머지 72개는 보합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