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전당대회는 `분당대회`…한동훈은 `드루킹`"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한동훈, 당대표 돼도 법의 심판 받아야"
''명품 가방, 돌려주려했다''는 김건희 여사 해명엔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던가"
  • 등록 2024-07-17 오전 10:35:27

    수정 2024-07-17 오전 10:35:2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이른바 ‘폭력사태’가 벌어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분당(分黨)대회”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돌려주라고 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여당은 (당대표) 후보들 간 서로 증오를 부추기며 파국으로 치닫더니 급기야 폭력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가장 유력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여론조작 사건으로,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몰이에 완전 성공했다”며 “살다살다 전당대회서 폭력이 오가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과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말했다”며 “확실히 수사해야한다. ‘한동훈 드루킹’ (사건)”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김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소속 유모 행정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형 목사와의 면담 자리가 끝난 후 가방을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앞서 여권에서 ‘명품 가방이 대통령 기록물이기 때문에 반환이 불가하다’는 해명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명품가방 수수를 놓고 ‘개그콘서트’ 같은 대사들이 연일 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며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하는데, 언제든 대통령 기록물이고, 돌려주면 국고 횡령이라더니 왜 돌려주려 했나”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급기야 영부인은 유 모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 상할 수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고 했다는 해명이 보도됐다”며 “추후 돌려줄 것은 안 받았으면 되고, 선물 준비했단 연락을 받았을 때 ‘안 받겠다, 들고오지 마라’ 답장 보내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가방은 들여보내지 마라 지시하면 될 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러니 ‘김건희 정권’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청문회 때 검찰의 입장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전은수 최고위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기록물로 볼 선물은 아니라고 판단됐나”라며 “국민들 앞에서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질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