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일본 경제, 소비·투자 내수 중심 완만 회복"

한국은행 동경사무소 보고서
실질임금 올라 소비 회복·기업수익 바탕 투자도 개선
성장률 2분기 0.6%·3분기 0.5%·4분기 0.3% 전망
"BOJ, 7월 금리 인상…내년말 0.50~0.75% 수준"
  • 등록 2024-07-03 오전 11:13:37

    수정 2024-07-03 오전 11:13:37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일본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하반기 정책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금융정책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도쿄의 쇼핑거리로 유명한 기치조지. (사진=AFP)
소비·투자 중심 회복

3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동경사무소는 최근 ‘2024년 하반기 일본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본경제는 실질임금 감소세 지속 등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에 자동차 인증부정으로 인한 일부 자동차 업체이 조업중단이라는 특수요인이 가세하면서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비 -0.5%로 작년 3분기(-0.9%)와 4분기(0.1%)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

동경사무소는 일본경제가 하반기 들어 민간소비·설비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성장률 경로는 2분기 0.6%, 3분기 0.5%, 4분기 0.3%, 내년 1분기 0.3%로 예상됐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가계 소득환경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질임금은 춘투 임금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반기 이후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고, 작년 11월 ‘디플레이션 완전탈출을 위한 종합경기대책’ 일환으로 1인당 4만엔의 소득세 정액감세분이 올 6월에 지급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설비투자는 양호한 기업수익을 바탕으로 인력부족 심화 대응을 위한 소프트웨어 등 노동절약형 투자, 탈탄소·디지털화 관련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 1분기중 법인기업의 경상이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15.1%,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7.1%로 각각 2022년 1분기(4.3%, 6.3%)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수출은 해외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하겠지만, 반도체 경기 회복과 자동차 등 호조세 지속으로 둔화폭이 완만할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한국은행
BOJ, 7월 금리 내릴 듯

동경사무소는 일본은행(BOJ)이 하반기 정책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내년 중 금융정책 정상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 차례, 내년 중 한두 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이 시행돼 금리 수준이 내년말 0.50~0.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앞서 BOJ는 3월 마이너스(-) 금리정책,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오버슈트형 커미트먼트, 리스크 자산 매입 종료 등을 폐지하면서 기존 비전통적 금융정책을 거의 모두 종료한 바 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하반기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로 새로운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7월 또는 10월중 1회 인상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동경사무소는 최근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 7월중 인상 예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경사무소는 BOJ의 양적·질적 금융완화정책으로 확대됐던 대차대조표가 축소 논의가 하반기 중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년간 BOJ의 대차대조표는 국고채뿐 아니라 ETF, 회사채 등 측면에서 크게 확대됐는데 국채매입 감축을 거치면서 대차대조표 숙소와 관련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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