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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4원)보다 3.0원 오른 1382.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오후 12시 무렵에는 1385.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9일(1392.9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에도 환율은 1380원을 상회해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4분 기준 104.8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4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일간 2조원이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역송금으로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4월 PCE 물가 주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4월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7%, 근원 기준 전년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거비 물가의 점진적 둔화에도 운송,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재차 부각되며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의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번 PCE 물가는 달러 강세에 불을 지피는 지표는 아닐 것”이라며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있지만 이미 금리인하로 선반영 되고 있어서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