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29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출근길 2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5-3 승강장에서 ‘제5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이 출근길 열차 탑승을 시도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23일 만이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및 관계단체가 29일 지하철1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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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8시부터 1호선에서 ‘특정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로 인해 시위가 발생한 해당 구간 열차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시위가 발생한 해당 구간 열차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장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집회 현장 책임자였던 최영도 전 서울교통공사 고객안전지원센터장, 경찰공무원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국가 헌법에 의해 보장받는 집회를 방해했다”며 “이들의 행위가 위법임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배상 청구액은 1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후 승강장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경찰, 전장연 회원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전장연 회원들이 몸에 쇠사슬을 묶자 교통공사 관계자와 경찰은 절단기를 이용해 쇠사슬을 제거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강제 퇴거 조치나 현행범 체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장연과 경찰·서교공 간의 충돌로 1호선 상행선 방향은 약 25분, 하행선 방향은 약 20분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