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인영 “지소미아 종료가 조국 때문이라는 말이 ‘신친일’”

23일 당 대표 취임1주년 기자회견서 비판
이해찬, 야당 향해 “기승전조국, 이럴 거면 정치하지 마라”
이인영 “조국 때문에 종료했다는 건 오도… 국민청문회 준비”
  • 등록 2019-08-23 오전 11:24:25

    수정 2019-08-23 오후 3:19:3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물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연관짓는 건 ‘신친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요즘 모든 정국이 ‘기승전 조국’처럼 조 후보자로 통하고 있는데 그렇게 정치적으로만 판단하려면 정치 안하는게 낫다”며 선을 그었다. 정부가 조 후보자에 쏠린 여론을 돌리기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는 일본의 경제 도발이 시작했을 때부터 고민해왔고 논의를 많이 했다”며 “상호 신뢰를 일본이 먼저 깬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단호하게 결정(지소미아 종료)한 것이며 당도 같은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인과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지소미아 종료를 비난하는 것은 ‘신친일파’”라며 “그럴 수록 그당(자유한국당)은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의 자녀 문제 등 법무부 장관 지명 후 논란이 커지는 것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초지정을 밝혀 국민이 내린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의 딸 논문 논란이 불거지자 “진솔하게 해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조 후보자와 지소미아 종료 간의 연관관계를 부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때문에 지소미아를 종료했다는 오도된 인식이 어디 있나”라며 “아베 때문이지 조국 때문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신친일’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반발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자 국민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결정되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이기 전에 한 개인의 인권을 위해서도 필요한 절차”라고 조 후보자에 해명의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3일간 인사청문회를 해야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3일간 하는게 어딨나”라며 반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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