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홍콩시위 여파에..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 등록 2014-09-30 오전 11:24:50

    수정 2014-09-30 오전 11:24:5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연일 이어지고 있는 홍콩 민주화 운동 여파가 금융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증시하락을 이끌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2% 하락한 1만6143.30을, 토픽스 지수는 1.10% 떨어진 1322.53을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2%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달러당 109.37엔에 거래되고 있다.

SMBC 프렌드 증권의 토시히코 마츠노 수석전략가는 “홍콩 상황에 대한 해외 반응이 좋지 않다”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8월 일본 산업생산 지수가 전월대비 1.5% 하락한 9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홍콩에서 벌어지는 민주화 운동이 홍콩과 갈등의 빚고 있는 중국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1% 밀린 2339.70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0.92% 떨어진 2만3015.44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4% 하락한 8912.23,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ST) 지수는 0.66% 하락한 3267.91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채택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홍콩 도심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와 시위를 저지하는 홍콩 정부 당국과의 충돌로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등 상황이 격해지는 모양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도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위에 대한 우려감 등을 반영하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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