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6월 셋째주 여론조사(16~20일 전국 성인 25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0% 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인 49.3%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7% 포인트 떨어져 44.0%였다.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각각 39.1%, 35.0%로 양당의 격차는 일주일전 8.8%포인트에서 4.1%포인트로 줄었다. 정의당은 4.6%, 통합진보당은 2.0%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무당파는 전주 대비 2.9% 포인트 상승한 17.7%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갤럽의 지난 17~19일 여론조사(전국 성인 1002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43%)보다 5%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리얼미터와 갤럽 측 모두 “문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문제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