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세월호 침몰 국정조사해야"

  • 등록 2014-05-07 오후 2:14:20

    수정 2014-05-07 오후 2:14:20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그가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당내 반응이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 시대, 블로거의 역할과 발전 방안’ 세미나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중 공개적으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여당은 친박계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이 먼저’라며 국정조사에 부정적 기류를 보여왔다. 친박계 핵심의원 중 하나인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국정조사 수용 의견을 내비침에 따라 당내 기류가 변화할 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정부의 사고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수습될 때가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안타까운 심정을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탐욕에 가득찬 어른들이 착한 학생들을 희생시킨 있을 수 없는 사고”라며 “이런 사회가 된 것에 내 탓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정치인들도 깊은 반성을 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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