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방위사업청은 28일 필리핀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로 국산 공격기 FA-50 1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A-50은 오는 2017년까지 필리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부 간 무역(G2G)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출 계약은 4억 2000만 달러(4492억 7400만원) 규모다. FA-50 수출은 필리핀 정부 입장에서는 최초의 정부 간 거래다. 국방 무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 사업이기도 하다. 정부는 필리핀 공군에 항공기를 인도하는 것 이외에도 후속 지원과 조종사·정비사 훈련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4억 달러 규모의 T-50, 이라크에는 11억 3000만 달러의 FA-50을 수출한 바 있다. 이외에 정부와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미국, 보츠와나, UAE(아랍에미리트), 태국, 페루 등에 T-50 계열 항공기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걸 방사청장은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 이른 이번 3번째 항공기 수출로 우리 항공산업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이번 수출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한국의 위상이 제고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닐라=국방부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