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셀트리온, 화장품시장 진출..'한스킨' 인수

셀트리온 계열사, 한스킨 90억에 사들여..연구개발 인력도 모집
  • 등록 2013-03-13 오후 2:44:27

    수정 2013-03-13 오후 7:03:28

[이데일리 천승현 장영은 기자] 바이오전문기업인 셀트리온(068270)이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를 통해 화장품 제조사인 ‘한스킨’을 90억원에 인수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수입·판매하는 유통업체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68.42%의 지
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본금은 87억원이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이번 한스킨 인수를 기반으로 바이오 기술과 한스킨의 화장품 제조·유통시설을 접목해 기능성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단백질을 배양·정제하는 기술을 활용해 피부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그룹차원에서 단백질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현재 화장품 연구개발 인력을 모집 중이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관계자는 “화장품 진출은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별도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등 항체의약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세계 최초로 허가받았다. 현재 항암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한스킨은 지난 2004년 설립돼 천연화장품을 주력으로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대표제품은 비비(BB)크림으로 홈쇼핑과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3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현석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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