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그룹은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장'을 신설하고, 초대 단장에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도 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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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17년 만에 처음 경영진단을 받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새로운 변화 방향의 제시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책임자로 윤 사장을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삼성전략기획실 홍보팀장 등을 거쳐 삼성석유화학 대표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으로, `혁신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경영혁신 분야의 전문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초 아랍과 몽골 등의 해외 부호들을 위한 고가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윤순봉 사장 인사와는 별도로 연말 사장단 인사는 별로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의 경영진단 결과가 나왔고, 적임자가 발탁된 마당에 굳이 연말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었다"면서 "연말 사장단 인사는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윤 사장의 삼성서울병원 이동으로 공석이 된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후임으로 정유성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을 내정했다.
정 부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품질, 감사, 해외영업을 거쳐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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