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워낙 대작인데다 `전작 보다 잘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게임시장에 쓰나미급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일부 게임사 매출에도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캐주얼게임 장르가 피해를 비껴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온라인게임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타2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타2는 올해 상반기 중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출시 후 10여년 동안 1000만장 가까이 팔렸다.
스타2는 PC 기반 온라인게임이라 국내 신작 온라인게임들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NHN(035420)이 퍼블리싱할 `테라` 등과 출시 일정이 겹치게 돼 게이머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2는 대작게임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상당하다"며 "신규로 출시될 게임들과 유저 확보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스타2는 상대방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방식의 실시간전략게임(RTS) 장르라 비교적 게임 이용시간이 짧은 캐주얼게임 이용층을 뺏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장르별로 캐주얼게임이나 총싸움(FPS), 스포츠게임 같이 이용 시간이 짧은 장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타2 출시가 국내 게임업체에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전작이 출시 됐을 때 PC방이 활성화돼 게임 산업이 부흥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게이머들은 하나의 게임만 즐기지 않고 여러 개를 틀어 동시에 플레이하고 있어 게임 전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체 한 담당자는 "스타2 출시로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스타2를 대체제로 보면 타 업체 리스크가 크지만 보완재로 볼 수도 있어 오히려 게임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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