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GM 일베 인증에 네오위즈 ‘화들짝’... 사전진화에 온 힘

  • 등록 2016-01-22 오전 11:47:01

    수정 2016-01-22 오전 11:47:01

△ '블레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오는 27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블레스’에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졌다. ‘블레스’ GM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본인을 인증하고, 게임 내에서 액션을 취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의심되는 직원을 GM업무에서 교체하며 사전진화에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이다. ‘일베’에 본인이 판교에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사옥에 출근하고 있으며 ‘블레스’ GM으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입사한 지 한 달이 되었다고 밝힌 이 사람은 ‘일게이(일베 이용자를 줄여 부르는 말)’ 피지스 서버 간다고 하는데 마침 나 피지스 담당이다. 잘 부탁한다’며 서비스 후 추가 액션을 예고했다.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인의 손을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공개서비스 후 출시되는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밝히는 등 추가 활동이 이어졌다.



△'블레스' GM 일베 인증 관련 게시물 및 이미지 (사진출처: 일간베스트)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21일, ‘블레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속조치를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일베’ 인증 및 활동을 이어간 당사자가 내부 직원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가능성 있는 인원을 GM업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최근 블레스 GM을 담당하기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직원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었다”라며 ‘블레스는 서비스와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원칙에 따라 회사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매우 심각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으나 내부직원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가능성 있는 일부 인원들에 대헤서는 GM업무로부터 교체 조치했다’고 전했다.

△ '블레스' GM 논란 후속조치 관련 공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네오위즈게임즈의 대응은 ‘블레스’ 출시 전에 일어난 ‘일베 논란’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도 ‘이터널 클래시’에 ‘일베 논란’이 일며 개발사 벌키트리와 퍼블리셔 네시삼십삼분이 연거푸 사과문을 올리고 광고 및 마케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 초기에는 구글 플레이 인기 및 매출 순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으나 21일 기준 ‘이터널 클래시’는 구글 플레이 게임 부문 매출 57위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자사의 신작 ‘블레스’와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 보호 차원에서 악재가 될 수 있는 ‘일베’ 이슈를 잘라낸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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