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영 장관 사의표명은 무책임함의 극치"

  • 등록 2013-09-27 오후 3:15:19

    수정 2013-09-27 오후 3:15:19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민주당은 27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무책임함의 극치”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 뒤집기에 전 국민이 공황상태에 빠진 이 엄중한 시국에 주무부처 장관의 사의 표명은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진영 장관은 지난 대선기간 대선캠프의 정책 책임자로서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을 만들었고, 공약 실천을 위해 복지부 장관에 임명됐다”면서 “책임지고 복지공약 후퇴를 막아야 할 이 시점에 뜬금없는 사의표명을 접한 국민은 현 정부의 무책임함의 극치를 보고 멘붕에 빠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 의사를 표명하고, 새누리당은 책임공방이 두려워 복지위 개회를 거부하고, 월요일 상임위 출석을 앞 둔 주무부처 장관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의를 표명하고 손을 털었다. 국민 앞에 나서기가 두려웠나”며 “국면 전환을 위한 인물세탁용 사의표명은 국민의 더 큰 분노를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영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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