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IFRS 연결기준으로 2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319억원의 영업손실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후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7.1% 증가한 13조814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전체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적자에 허덕이던 휴대폰 사업이 살아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휴대폰만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99억원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통 4분기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이 있는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LG 시네마 3D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이 덕에 평판TV 판매량은 분기 사상 최대인 880만대를 기록했다.
에어컨 사업을 주로 맡는 AE사업본부는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탓에 영업손실 379억원을 기록했다. 전기(1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은 54조2566억원, 영업이익 280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9% 증가했다.
올해 LG전자는 매출 57조6000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올해 4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수처리, LED, 헬스케어 등 미래 사업을 착실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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