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011200)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2975억원을 올려 작년 3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조2202억원이다. 이날 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았다.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1174억원, 영업이익 2487억원, 순이익 1552억원이다.
연초부터 긴급운임할증료(ERC, Emergency Revenue Charge)를 부과한데다 지난 5월부터 미주노선 일괄운임인상(GRI, General Rate Increase)에 성공했고, 지난 6월 중순부터 성수기할증료(PSS, Peak Season Surcharge)를 부과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상선의 3분기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76만9000TEU로, 지난 2분기 71만8000TEU보다 7% 증가했다. 이는 작년 3분기 66만8000TEU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최고의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런 실적과 저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숙원사업인 현대건설(000720) 인수에 현대상선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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