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지분법 평가손실액이 2114억원, 환차손이 3155억원(본사기준)이라고 밝혔다.
지분법 평가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2944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다만 해외법인에 대한 평가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LG전자 해외법인에 대한 평가손은 1323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471억원 손실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분기에는 해외법인의 실적이 악화되고 본사의 실적이 호전된다"며 "오는 2분기에는 법인의 제품 판매에 따라 해외법인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차손이 발생한 것은 환율 상승에 따라 원화 환산 차입금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산 차입금 금액이 늘어나면서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결국 환율상승은 매출상승,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지만 순이익에는 악영향을 준 `양날의 칼`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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