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관계자는 8일 "오늘 오후 3시부터 긴급대의원 간담회를 열어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 철회와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9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사측의 정리해고안에 맞서 쟁의행위 발생 결의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그동안 비정규직을 포함, 총고용 보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대신 고용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근로형태를 주야간 5시간씩, 3조2교대 형태로 운영하고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자고 제시했었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쌍용차 노동자들은 회사 회생을 위해 1000억원을 담보하고, 비정규직의 고용유지를 위해 정규직이 스스로 12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사측의 정리해고안은 고용유지를 통해 생계를 꾸리려는 절박한 노력을 짓밟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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