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세 점증.."내수주 입질 눈길"

수출주·중국관련주에 매물 집중돼
  • 등록 2008-04-10 오후 2:01:21

    수정 2008-04-10 오후 2:01:21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의 일중 순매도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1조5000억원 이상의 누적 순매수를 쌓으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했지만 최근 다시 매도 공세를 강화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로 상승폭을 추가하며 1760선을 타진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팔자 공세는 갈수록 강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 등 수출주와 POSCO(005490)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중국관련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들이 외국계 회원사들의 순매도 금액 상위종목을 싹쓸이했다.

반면, 금융과 건설, 통신 등 내수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국민은행(060000)을 비롯, KT와 KT&G, 신세계, 현대건설과 현대산업, 대림산업 등 건설주들 역시 외국계 회원사들의 순매수 금액 상위 순위에서 눈에 띄고 있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인데다 상대적인 저가메리트, 총선 영향과 맞물린 수혜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6포인트, 0.23% 오른 1758.6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10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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