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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그 방향(1인 1표제)으로 가야 하겠지만 단번에 넘어서기 어려운 벽이 있다”며 “한걸음씩 점진적으로 바꿔 나간다는 점을 이해하고 용인해주시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黨)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입장이 있는 것이 기본이고, 제도는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양해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의견을 모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행 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그간 60 대 1 정도였던 비율을 대폭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원칙과 상식’ 전문가 토론회에서 “유튜버 등 일부 (강성 당원의) 목소리, 그리고 팬덤으로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당내 민주주의 포기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응천 의원도 이 자리에서 “총선을 앞두고 이거(대의원제)를 가지고 당내 분란 야기하냐, 그럴 필요가 없다 해서 잠복하는 이슈가 됐다”며 “최근 이재명 대표가 ‘밀린 숙제 좀 해야 되겠다’며 이 이슈를 금요일(24일)에 꺼낸 것 같다. 최근 (최강욱 전 의원) 징계 문제 등 이런 것 때문에 개딸들이 화가 났는데 그걸 달래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