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보다 31일 공개될 BOJ 회의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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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0원)보다 9.85원 하락한 135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53.7원에 개장한 이후 1350원 중반대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이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0원 하락 개장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크게 하락 개장하더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흐름과 이날 저녁 9시 반께 공개될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대기모드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관방장관의 발언은 다음 주 30, 31일 열리는 회의에서 BOJ가 수익률 곡선제어(YCC)를 추가 수정해 10년물 금리 수준을 상향할 수 있음으로 해석됐다. 이에 환율은 오전 10시 51분께 1348.6원으로 급락하며 저점을 형성한 후 소폭 상승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 수준이지만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전일 구두개입에 나서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전혀 먹히지 않은 바 있다.
BOJ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 흐름과 엔화 약세 흐름을 저지하기 위해 YCC를 조정해 이전보다 좀 더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1350원 안팎에선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흐름이다. 이날 9시 반 미국의 9월 PCE 물가지표도 발표된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밤 10시 13분께 106.6선에 거래되고 있다.
1350원 안팎에선 추가 하락 제한
일단 1350원 밑으로 하향 트라이를 하기엔 이벤트들이 많다. 한 은행 딜러는 “PCE 물가 지수 등을 봐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방향성이 있는 흐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PCE 물가 지표가 나온 이후엔 다음 주는 통화정책회의 대기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31일 BOJ 회의 결과가 나온 후 내달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선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커진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메시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은행 딜러는 “미 국채 금리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