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성폭력 종교인 5년간 450명..대책 마련 시급”

  • 등록 2016-09-19 오전 11:33:06

    수정 2016-09-19 오전 11:33:06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저지른 종교인이 5년간 4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종교인에 의한 성범죄는 전문 직군 중 성범죄 건수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계속 증가 추세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19일 밝혔다.

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문직군에 의한 성폭력 범죄 검거자는 모두 1258명으로 이중 종교인이 4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의사, 예술인, 교수, 언론인, 변호사 순이었다.

특히 전문직군의 강간·강제추행 범죄는 5년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강간·강제추행 범죄가 10% 증가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종교인에 의한 성폭력 범죄는 재작년에 다소 감소하다 작년에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가해자의 우월적 지위나 위계로 인해 피해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내 문제로 치부되면서 은폐되거나 축소되는 경우도 많다”며 “전문직군의 경우 대부분이 자유직으로 윤리교육이나 징계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도 성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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